AI양필승Series 9. 금융혁명 없이, AI 없다
- MAILab2021
- 4월 26일
- 2분 분량

요즘 세상은 인공지능, 특히 생성형 AI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GPT, 그록, 미드저니 등은 모두 딥러닝이라는 기술 위에 서 있지만, 이러한 딥러닝의 본격적 발전은 2013년 알렉스넷 이후입니다. 기실 이같은 기술적 진보는 단지 연구자의 천재성 때문이 아닙니다. 그 배후에는 막대한 자본과 이를 조달하는 금융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GPU 하나하나가 고가이고, 이를 수천 대 이상 병렬로 운용하려면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수입니다. 다시 말해, AI는 자본이 만든 기술입니다.
금융이 만든 AI 생태계
AI 산업은 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초기 창업 단계에서는 벤처캐피탈(VC)이, 성장기에는 사모펀드(PE)가, 마지막에는 나스닥과 같은 기술 중심 증시가 자금 조달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처럼 투자 → 회수 → 재투자의 구조가 명확할수록, 기술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합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서 기술 생태계 전반을 작동시키는 순환 구조이며, 이 구조 없이는 단언컨데, 오늘날과 같은 AI 붐도 없었을 것입니다.
한국은 왜 금융이 빠졌는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AI에 1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고 순환시킬지에 대한 금융적 접근은 없습니다. 국채나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AI 생태계가 결코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시장 기반의 투자 구조를 전제로 하며, 이는 민간 자본과 금융 인프라의 성숙도가 핵심입니다. 금융 없는 기술 투자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코스닥은 기술 자본시장이 아니다
한국의 기술금융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코스닥의 구조적 문제입니다. 원래는 한국판 나스닥을 지향했지만, 회계 부정과 부실 상장으로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투자자들조차 국내 유망 기술기업보다 미국 나스닥 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합니다. 기술 기업이 국내에서 자본을 조달하지 못하고 해외로 향한다면, 한국의 AI 산업도 껍데기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 없이 기술 혁신은 없다
AI의 핵심은 자본이며, 자본의 핵심은 금융입니다. AI 기술은 대규모 투자를 전제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신뢰받는 자본시장 없이는 창업도, 성장도, 글로벌 확장도 어렵습니다. 한국이 진정한 AI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코스닥과 같은 시장의 근본적 개혁, 즉 “금융 혁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금융 혁명 없이 AI는 없다!” 이는 바로 기술과 자본의 결합이라는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미래지향의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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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양필승: 1957년생. 미국 UCLA 중국현대사 박사. 건국대학교 교수와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및 중국 칭화대학 겸임교수 역임, 현 중국 지린 메트로폴리탄기술교육대학 총장, 1999년 CKT그룹 설립, 2018년 매경 세계지식포럼 AI부문 좌장, 2019년 MAILab 메일랩 설립 CEO.
MAILab (메일랩) www.mailab.co.kr: 자체 엔진인 i2Brain 및 자체의 AI 슈퍼컴퓨터와 Vision AI Framework, MEGA Image AI Platform 및 MEGA Industrial AI Platform에 터잡아 QSS 통합 솔루션으로 방역,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에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조직을 통해 QSS Integrated Solution 등 Industrial AI, 선천성 심장병 알고리즘 등 Medical AI, Robotic AI Fulfilment Service 등 Logistic AI,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위한 Beauty AI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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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sryoo@ckt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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