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양필승 시리즈 12. AI 경고를 무시한 한국 언론, 재난을 부른다
- MAILab2021
- 1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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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한국 곳곳에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 재난은 결코 예측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3월 28일, 메일랩의 형제회사인 미디어 로컴은 일본 Japan Times와 유럽 기후 싱크탱크 Climameter의 보고서를 AI로 재분석하여, 4월 중 산불 지속 가능성 50%, 추가 확산 가능성 60%를 예측했다. 우리는 이 경고를 언론에 공식 보도자료로 전달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완전한 무시였다.
한 달 후, 지금 영남과 호남 일대에서 산불이 번지자 우리는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언론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AI를 외치는 언론, AI를 외면한 언론
한국 언론은 하루가 멀다 하고 "AI 시대"를 외친다. 그러나 정작 AI로 분석하고 예측한 경고에는 귀를 닫는다. 제보나 경고의 근거가 아무리 탄탄해도, 광고 수주나 정치적 유불리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무시한다.
"AI 강국"을 외치면서 AI 기반 정보를 외면하는 것. 이런 언론에게 과연 AI 시대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
재난 예방에 필요한 것은 AI를 받아들이는 자세
저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이후 '이태원 군중참사 예방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그 과정에서 확신하게 된 것은, 자연재해든 사회재난이든, 특히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번 산불 사태도 마찬가지다.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었던 재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소방 당국은 화재의 원인을 인간 실수나 개인 책임에서만 찾으려 한다. 구조적 위험 요소나 기술적 대응 가능성은 외면한 채, 누군가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데만 집중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재난을 반복시킬 뿐이다. AI 같은 첨단 기술을 무시하는 것은 이제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중대한 과실이다. 이 점에서 한국 언론은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발생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언론이 변하지 않으면, AI 강국도 없다
AI 문명으로 가는 길에서 언론은 핵심적 역할을 맡아야 마땅하다.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조기 경고를 내고, 과학적 리포트와 사실 검증 보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한국 언론은 정부 발표를 받아쓰거나, 감상적인 AI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를 오가는 데 그치고 있다. 자기 사고와 검증 능력을 갖춘 'AI 리터러시'를 보유한 언론을 찾기는 어렵다.
이 상태로 가면 한국 언론은 AI 시대에 낙오자가 될 뿐이다.더 나아가, 대한민국 자체가 뒤처질 위험에 처하게 된다.
"AI 강국"은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 언론이 AI 기반 분석과 조기 경고를 무시하는 한, "AI 강국"은 절대 실현될 수 없다. AI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언론도 결국 소멸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 전체가 재난을 반복하며 침몰할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AI 시대"를 외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보고, 듣고, 행동해야 한다.
"AI 강국"은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언론이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우리는 언론의 소멸뿐 아니라 국가 생존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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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양필승: 1957년생. 미국 UCLA 중국현대사 박사. 건국대학교 교수와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 및 중국 칭화대학 겸임교수 역임, 현 중국 지린 메트로폴리탄기술교육대학 총장, 1999년 CKT그룹 설립, 2018년 매경 세계지식포럼 AI부문 좌장, 2019년 메일랩 설립 CEO.
MAILab (메일랩) www.mailab.co.kr: 자체 엔진인 i2Brain 및 자체의 AI 슈퍼컴퓨터와 Vision AI Framework, MEGA Image AI Platform 및 MEGA Industrial AI Platform에 터잡아 QSS 통합 솔루션으로 방역, 보안 및 안전에 대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미국, 캐나다, 중국, 인도에 엔지니어링과 마케팅 조직을 통해 QSS Integrated Solution 등 Industrial AI, 선천성 심장병 알고리즘 등 Medical AI, Robotic AI Fulfilment Service 등 Logistic AI,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위한 Beauty AI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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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sryoo@ckt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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